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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우리 모두는 소중한 이웃

남상민(학익1동) | 2019-07-23 오후 1:07:00
승용차 한 대에 4명의 친구들이 타고 대전으로 문상을 가게 됐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면서 운전 중이던 친구가 톨게이트 직원에게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톨게이트 근무자도 기분 좋게 ", 운전 조심하세요"라고 답례를 했다. 참 인사성 바른 친구였고 보기도 좋았다.

상갓집에 들러 운전을 했던 친구가 술을 한잔 먹었다. 덕분에 문상을 마친 뒤 돌아올 때는 운전은 다른 친구가 하게 됐다. 그런데 이번에 운전을 하게 된 친구 녀석이 톨게이트 근무자에게 대뜸 하는 말.

"톨게이트 비용은 왜 이렇게 비싼거요? 도로는 맨날 짜증나게 막히면서&hellip 에이 젠장"

고속도로가 막히는 게 짜증이야 나겠지만 그게 통행료를 받는 직원의 잘못인가? 인상 확 찌푸리며 이런 항의를 하자 톨게이트 직원의 표정도 굳어졌다. 직원이 꾹 참고 거스름돈을 내주며 "안녕히 가세요"라고 했지만 이 친구는 답례도 안한 채 차창을 닫고 휭하니 출발했다.

차가 좀 달린 후 한마디 거들었다. "얌마, 저분이 무슨 잘못이 있냐? 온종일 자동차 매연 마시면서 일하는데 저 사람들더러 통행료 왜 비싸게 받냐고 따지면 어떻게 해?" 농담처럼 한마디 하자 이 친구도 내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은 되었는지 "그러네&hellip"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차를 타고 오가면서 나는 두 사람의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봤다. 그리고 나는 혹시 직장에서 지위가 조금 높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에게 생각 없이 툭 던진 말로 상처를 주지 않았는가를 생각해 봤다.

항상 말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비난이나 짜증보다는 친절하고 자상한 얼굴로 칭찬과 격려를 먼저 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타인은 아직 만나지 않은 가족"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만나는 타인에게 늘 내 가족처럼 좋은 말과 밝은 표정, 따스한 얼굴을 보여주는 노력을 하면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지지 않을까.

우리 모두 미추홀과 인천의 소중한 이웃 시민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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