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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 내린 찌꺼기 자원으로 쓴다

심혜진 명예기자 | 2020-02-24 오후 3:55:31

원두커피 내린 찌꺼기 자원으로 쓴다

 

커피박, 인테리어 자재 등 재자원화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마시는 커피는 대략 1.5잔이다. 연간 500잔을 넘게 마시는 셈이다. 원두커피 한 줌으로 내린 커피 안에는 손톱 한 개 만큼의 커피가 들어간다. 나머지 98%는 모두 커피박이라고 부르는 커피찌꺼기가 된다. 이는 생활 폐기물로 분류돼 매립 또는 소각된다. 이 커피박을 모아 재자원화하는 사업이 미추홀구에서 시행 중이다.

 

커피전문점이 내놓은 커피박을 구청에서 수거해 정해진 곳에 옮겨 주면 필요한 곳에서 재사용된다.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으로 용현1·4, 도화2·3, 주안1동의 커피전문점에 사업홍보물을 배부하고 참여 신청을 받았다.

홍보 직후 20여 개 커피전문점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직접 방문 등 꾸준히 홍보한 끝에 2월 현재 50개 커피전문점이 참여하고 있다. 업소에서는 커피박을 모아두었다가 주 1회 문전 배출을 하면 된다. 이렇게 매주 모이는 커피박은 640에 달한다.

인하대학교 근처에서 커피전문점 `카페더스토리`를 운영하는 김은주 사장은 "평소 커피 찌꺼기를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서 환경 문제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는데, 홍보물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참여하게 됐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그는 "종량제 봉투 몇 장 아끼는 효과가 있지만, 그보다는 좋은 사업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했다.

커피박을 땅에 매립할 경우, 온실가스인 메탄(CH4)이 배출된다. 매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이산화탄소보다 34배 높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에서 연간 버려지는 커피박은 13만 톤에 달한다. 이는 코끼리 43천 마리의 무게와 맞먹는다.

김 사장은 "우리가 내놓은 커피 찌꺼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궁금하다. 활용 결과를 공유해준다면 주위 가게들에 홍보도 하고 더 적극적으로 커피 찌꺼기를 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인 커피박은 이를 재자원화할 기관이나 기업에게 제공된다. 건축이나 인테리어 자재, 1회용품, 포장 완충재, 가로수 화분, 도자기컵 등으로 활용된다. 커피박 활용기술은 꾸준히 연구 중이다.

구 입장에서도 이 사업은 의미가 있다. 구 관계자는 "지자체 입장에선 쓰레기 총량을 줄일수록 예산 절감 등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매립지 반입량 총량제가 실시돼 일반 쓰레기양을 줄이는 게 관건인데,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과 같은 움직임이 쓰레기 총량을 줄이는 데 초석을 닦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시범사업으로 3개 동에서만 시행하고 있지만, 사업이 확대돼 더 많은 커피전문점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현대제철과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www.coffeebak.kr)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점포는 미추홀구청 자원순환과( 880-4354)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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