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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주택가에 마을사무소 연다

심혜진 명예기자 | 2020-03-25 오전 10:43:08

 일반주택가에 마을사무소 연다

 

아리마을·염전골마을, 4월 중 `마을주택관리소` 운영

 

집안 전등이 나갔는데 몸이 불편해 전구 교체가 어렵다면 어떻게 할까. 세면대 고장으로 물이 샐 때 이를 고칠 공구와 기술, 여윳돈마저 없다면? 누구든 이런 난감한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할 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주민 중엔 어쩔 수 없이 고장 난 채 불편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이 문제를 해결할 `마을주택관리소`가 주안5동 염전골마을, 용현1·4동 아리마을에 4월 중 개소 예정이다.

마을주택관리소는 지난 2015년 도화2·3동 쑥골마을, 2016년 숭의4동 수봉영산마을에 처음 문을 연 뒤 지금까지 도배, 장판, 창호, 방수기능을 상실한 지붕 수리 등 전문 공사와 전등, 방충망 교체 등 간단한 정비까지 집수리를 지원해왔다.

마을주택관리소는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자치 관리소다. 재개발 정비(해제) 구역 내 낡은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을 관리하고 주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취약계층의 집수리를 지원하고 노후 마을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전구 교체나 벽에 못 박기 등 소소한 일부터 전기, 상하수도 관련 고난도 집수리도 가능하다.

다만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독거노인이나 한부모가정, 장애인,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을주택관리소나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지원대상을 파악한 후 지원여부를 결정, 집수리를 지원한다.

모든 주민이 이용 가능한 혜택도 있다. 전동드릴이나 사다리, 용접기, 하수관 관통기 등 일반 가정에서 구비하기 어려운 공구를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또 택배를 직접 수령하기 힘든 가구를 위한 무인택배함은 지난해 수봉영산마을과 쑥골마을 관리소 인근 주민들이 2670건이나 사용했다. 용현동 아리마을 주택관리소에서도 무인택배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안동 염전골 관리소에서는 각 가정 및 식당, 업소 등 여분의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필요한 주민과 나누는 `공유 냉장고`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마을주택관리소가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마을사랑방이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마을생활박물관을 운영하거나 아이들도 안전한 공간에서 방과후·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또한 집수리교실을 상·하반기 각 1회씩,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교육하고, 벽화교실도 연다. 집수리교실과 벽화교실을 수료한 주민과 마을활동가는 봉사단을 결성해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 배움과 봉사의 선순환이 한 마을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유진수 마을협력센터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적극적인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다.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을주택관리소를 적절히 이용하면 좋겠다""집수리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집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더 나아가 집수리 자원봉사까지 참여하게 된다면 주민 간 유대감도 생기고 주민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안전한 지역공동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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