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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환경개선 승기천 사업

손일 미추홀구의원 | 2020-08-25 오후 4:22:21

이번 정부는 핵심 정책과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시재생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시의 경제·사회·물리적 환경을 탈바꿈시키는 노력`으로 요약될 수 있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지역 내 노후 주거환경 개선, 역세권 정비를 통한 자영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여기에 구도심 내 범죄율 하락, 지역공동체 활성화, 취약계층의 삶의 질 개선 등 부가적인 무형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다양한 경제·사회적 효익으로 도시재생사업은 기존의 재개발·재건축사업과 차별화돼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그린 뉴딜이라는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 뉴딜이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뜻한다. 화석에너지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저탄소 경제 구조로 전환하고,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응하면서 관련 산업의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이다.

 

미국이 1930년대 대공황 극복을 위해 추진한 경제 정책이 뉴딜이라면, 신재생에너지 같은 환경산업에 대한 대규모 공공 투자로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이 바로 그린 뉴딜이다. 짧게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려는 녹색 경기 부양이고, 길게는 녹색 산업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궁극적 목적이다.

 

또한 그린 뉴딜은 에너지전환과 맥이 통한다. 기후위기를 막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통해 고용과 투자도 함께 늘린다는 게 이 정책의 핵심이다. 그리고 그린 뉴딜에서는 물 생태 자원순환 등 환경적 요소가 더해진다.

 

이렇게 변화하는 패러다임 속에서 우리는 인천의 그린 뉴딜 정책인 승기천 복원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도시화의 과정에서 도시 생활의 편의를 위해 추진한 도시하천의 복개가 이제는 하천의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으며, 하천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천 복개로 인한 수변 공간의 감소는 도시의 열섬현상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빗물의 투수율을 떨어뜨려 하천의 건천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개하천은 형태상으로는 하천이지만, 뚜껑으로 덮인 뒤에는 폐천되어 하수도로 분류되기 때문에 수질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복개하천의 특성 때문에 물속의 미생물이나 식물로 인한 정화기능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복개천을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승기천 복원사업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첫째로, 생태환경 복원에 큰 의미가 있다. 복개사업을 통해 폐천이 돼버린 우리의 하천을 우리 손으로 다시 살리는 그린 뉴딜사업인 것이다. 둘째로, 인천에서 유일하게 도심을 가로지르는 승기천은 서울의 청계천과 같이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의 역할은 물론이고 지역상권의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사업이다.

 

서울시의 사례를 살펴보면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공동화 현상으로 침체에 빠졌던 서울 도심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른바 `청계천의 경제적 효과`가 환경이나 문화 역사의 복원이라는 의미를 넘어 우울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던 셈이다.

 

승기천 복원사업이 정체되어 있는 구도심에 활력소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서울의 청계천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명품, 물의 도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시민이 머리를 맞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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